얼음집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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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라삥 | 2009/12/31 20:21 | My Attitude | 트랙백 | 덧글(2)

The Good Wife

의미심장한 사진이다. 부부가 서로 손을 잡고 있지만
뒤를 돌아보고 있는 부인은 사실 남편을 믿지 못하고 있다.

지난번에 말했듯, 신작 드라마 중에서 거의 한 편도 실망시키지 않고 만족감을 주고 있는 ‘굿 와이프’.
이거 재밌다, 진짜 재밌다. 주변 사람들한테 닥본사하라고 말해주고 싶을 정도. 주인공이 맡은 의뢰가
별로 주목을 끌지 못해도 그럴 때는 주변 상황이나 인물들과의 관계가 재조명되며 극의 흥미를 유발시킨다.
특히 알리샤의 남편인 피터 플로릭이 과연 감옥에서 나올 수 있을지 없을지, 이들 부부가 이혼을
할지 안할지에 대한 궁금증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어쩌면 1시즌 안에 그 부분은 밝혀질 수도 있지만
그 후에도 극에서 알리샤-피터의 갈등이 변호사-검사의 갈등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

이 드라마에 나오는 알리샤의 의상이 정말 마음에 든다. S.A.C.에 나오는 의상은 런웨이나 화보집에나
나올 법한 것들이지만 현실에서는 이 정도면 만족한다. 그러고 보니 면접갈 때 입는 정장만 보면 한숨이
나와서 어쩔 때는 일부러 ‘에라이, 설마 복장 때문에 떨어뜨리겠어?’ 하는 마음으로 은근슬쩍 상의나
하의를 캐주얼하게 입곤 하는데...아마 그래서 떨어진 곳도 있을지도...쿨럭.

조쉬 찰스는 극중 알리샤가 일하는 로펌인 스턴, 록하트 & 가드너의 공동 대표인 윌 가드너로
나오는데 변호사 역이 진짜 잘 어울린다. 법대 동창이자 옛 친구인 알리샤를 잘 챙겨주다가도 법정에서
알리샤가 실수를 해서 입장이 난처해지자 바로 차가운 반응을 보인다. 현재 몇몇 인물들의 제보(?)에
의해 윌의 됨됨이를 다시 재고해 볼 여지가 생겼다. 그러니까 보기와 달리 의롭고 착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인데...내 생각에 피터의 석방을 막는 일에 윌도 가담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알리샤를
위해주는 마음은 진심으로 보인다. 알리샤의 주변에 남자가 꼬여도 지능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인물이랄까?
나 또 이런거 되게 좋아함...그런데 이러다가 알리샤 대신 캐리를 정직원으로 뽑으면 어쩌지?;;;

칼린다, 칼린다! 저 대사 너무 좋아! 칼린다는 변호사들이 법에 저촉되어
하지 못하는 ‘뒷조사’를 대신 처리해준다. 하지만 하는 일에 비해 보수가 적어서 늘 불만.
확실히 외국 회사들은 그놈에 컨설팅에 너무 많은 비용을 지불해. 구조조정은 공격적으로
하면서도 경비를 줄이려는 시도는 소극적인 기업들은 문제가 많다.

이 사람은 브로디 검사라는 캐릭터인데 내 기억으로는 현재까지 세 가지 사건에서 상대측으로
나왔지만 전부 알리샤에게 밀렸다. 맨날 그러다보니 이젠 안습일 정도. 나 같으면 벌써 징크스 생겼지...;;;

by 클라삥 | 2009/11/28 23:39 | 티비시리즈 | 트랙백 | 덧글(4)

The Boat That Rocked (2009)


1966년은 영국에서 락이 꽃을 피웠던 시기였다.
그러나 BBC 라디오는 하루에 대중음악을 45분도 틀어주지 않았다.
다행히 해적방송국들이 바다에 배를 띄우고 24시간 동안 락과 팝을 방송했다.
그리고 영국 국민의 절반이 매일 그 해적방송을 청취했다.

1967년 여름이 되자 해적방송의 황금시대는 막을 내렸다.
하지만 그들의 꿈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
현재 영국에만 299개의 음악방송국이 있고 하루 종일 락과 팝을 방송한다.
그리고 락은 40여년 가까이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오고 있다.


1. 요 몇 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영국 영화 중 하나인 ‘러브 액츄얼리’를 감독한 리처드 커티스의 신작이다. 영국에서 일 년에 한 번 나올 법한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데 전체적인 재미를 따지자면...'러브 액츄얼리'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2. ‘보트 더 락’의 거북한 점이라면, 영화가 지나치게 권선징악적이고 억지로 감동을 주려고 한다는 것이다. 웃음은 둘째치고, 스토리에 깊이가 없이 무조건 감동을 선사하려고 하는건...뭐랄까, 요즘에는 이런 식의 코미디 영화는 좀 피하는 추세인거 같은데 감독이 그걸 간파하지 못한 느낌이다. 상영시간 때문에 본편에서 편집된 부분에 대한 스토리를 들어보니 차라리 그걸 넣었어야 줄거리가 더 나았을 것 같다. 아놔, 칼의 친부에 대한 이야기라도 없었으면 어쩔 뻔 했어...

3.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미안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다. 영국 애들도 웃기는게, 제일 의로운 이미지와 영웅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캐릭터를 미국인으로 만들고 싶을까나? 그래도 리스 이반스와의 라이벌 DJ 구도는 좋았다.

4. 케네스 브래너의 악역은 굿. 트웻 역(뭔 이런 이름이...)의 잭 데벤포트도 악역이긴 한데 멋있었다. 난 좀 이런 타입이 취향인 듯? 장신에 짙은 머리카락, 곱상한 타입의 남자? 캐리비안에서 노링턴이 죽을 때도 정말 아쉬웠지. 요즘 드라마 ‘플래쉬 포워드’에 나오는데...드라마가 벌써 약발이 떨어지는 느낌이라...참, 자칫하면 엠마 톰슨은 알아보지도 못할 뻔했다....;;;

내가 아는 가장 패셔너블한 완소 중견 배우 빌 나이.
그리고 마치 그의 후계자 같은 느낌의 리스 이반스.

by 클라삥 | 2009/11/27 21:38 | 영화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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