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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hard when you're not pretty





출근하는 순간 이미 퇴근한 기분

1. 반달 모양으로 손톱을 깎고 나면 속이 후련하다. 손톱이 길면 이물질이 끼는 것도 싫고, 타자 칠 때도 불편하고, 손톱이 손바닥을 찌르는 것도 싫다.
잠시 맨 손톱을 감상하다가 매니큐어 도포. 펄이나 반짝이가 들어간 건 잘 못 바르겠다. 나중에 지울 때 힘들어서. 최근엔 탑콧은 발라야 하지 않을까 생각 중. 색상이 진짜 이쁘다고 생각되는 건 거의 외국제품인 것 같다. 구매대행 아니면 구하기도 힘든 것들ㅠㅠㅠㅠㅠㅠㅠㅠㅠ

2. 저지드레드를 봤다. 물론 일로;;;; 예전에 실베스타 스텔론 나왔던 것도 꽤 재밌게 봤는데 이번엔 느낌이 정말 다르더라. 뭔가 팀 버튼의 배트맨을 보다가 놀란의 배트맨을 본 기분? 비유가 좀 심한가?ㅋㅋㅋㅋㅋㅋ근래에 이 정도로 유혈이 낭자한 영화는... 보긴 했지만 총질이 난무하는 액션 영화에서 이런 잔인함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폭력적이라기보단 진짜 좀 잔인함. 슬로모 기법은 기법 자체로는 오히려 좀 느려서 답답하단 느낌도 들었는데 (난 3D로 본 게 아니기 때문에;;;) 거기에 당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그것도 일종의 잔인함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영화를 본 기분은 예전에 더 락이 나왔던 영화 둠도 좀 생각났음. 뭔가 200층짜리 건물에 갇히는 것도 게임이 좀 연상됐고 그 영화에도 칼 어반이 나와서;;;;

아아, 칼 어반은 진짜 액션 전문 배우가 됐어ㅋㅋㅋㅋㅋㅋ레나 헤디도 좀 그런 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 하여튼 칼 어반은 실베스타 스텔론 특유의 A자 입모양을 똑같이 표현하더라. 난 원래 얼굴을 알고 봤지만 모르는 사람들은 진짜 배우 얼굴이 궁금했을듯. 입만 보이는 거랑 베인처럼 눈만 보이는 거랑 뭐가 더 심한 걸까?ㅋㅋㅋㅋㅋㅋ

앤더슨은 처음에는 좀 약해 보였는데 나중에는 괜히 저지가 아니란 생각이 들 정도로 잘 싸우더라. 초능력까지 있으니까 드레드 같은 연륜만 쌓이면 능력치가 장난 아닐듯.

3. 호빗 보고 싶다!!!

4. 최근에 브렛 이스턴 엘리스가 캐스린 비글로우 감독을 과대평가된 감독이라고 했다. 그녀가 남자였으면 좀 흥미로운 영화제작자라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단지 섹시한 여자라는 이유 때문에 과대평가된 거라고... 허트 로커도 남자 감독이 만들었으면 아카데미상 못 받았을 거라고... 댓글 반응 중에 린지 로한이랑 영화를 찍는 사람은 그런 말 할 자격도 없다고 하는 게 왜 이리 웃긴지ㅋㅋㅋㅋㅋ

5. 아빠 때문에 마의를 가끔씩 보는데 허준과 너무 똑같아서 헐했고, 이요원의 어색한 연기에 헐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숙휘공주! 조승우보다 연기 잘하는 것 같다ㅋㅋㅋㅋㅋㅋ 어차피 신분차이가 쩔어서 뭐가 되진 않겠지만 철부지 공주가 마의를 짝사랑하는 모습은 졸귀. 공주님도 나중에 크면 내가 왜 그랬지 하면서 이불에 하이킥할지도ㅋㅋㅋㅋㅋㅋ

놀아주세요, 개님



나도 맨날 저러는데ㅋㅋㅋㅋㅋㅋ저 남자 귀엽ㅋㅋㅋㅋㅋㅋ
왜일까, 왜 개님이 앞에 있으면 장난을 치고 싶은 걸까?
막 끌어안고 쪽쪽쪽 뽀뽀하고 냄새도 킁킁킁 맡고 싶다.
근데 현실은 우리 개님은 저렇게 얌전하지 않다.
나중엔 하지 말라고 으르렁대면 나는 깨갱하고 물러날 수밖에...
그래도 너 엄마 없으면 나만 쫓아다니잖아ㅋㅋㅋㅋㅋㅋ


신작영화 두 편

하나는 내가 번역한 거고 하나는 감수본 영화. 둘 다 국내개봉할지는 의문이지만 IMDB에서는 평점 7점대를 받기도 했고 나름 좋은 평을 받았다. 두 영화의 공통점은 남녀가 독특한 계기를 통해 만나 예기치 못한 사랑을 나누게 된다는 것과 일종의 열린 결말이라는 것이다.

1. Safety Not Guaranteed

잡지사 직원 세 명이 자신과 함께 시간여행을 떠날 파트너를 구한다는 남자를 취재하러 간다는 스토리. 시간여행이라는 소재치고는 SF적인 요소가 거의 느껴지지 않고 과거로의 회귀를 추구하는 성향이 강하며, B급 영화스러운 분위기도 한몫한다. 코미디와 약간의 엑스파일삘이 나는 미스터리 섞인 줄거리에 한국어로 번역하기 참 애매한 톡톡 튀는 대사들이 나온다. There's no sense in nonsense when the heat is hot. 감독과 각본가 둘 다 젊은 남성인데 선댄스 특유의 참신함이 느껴졌다.

과거의 상처 때문에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먹구름을 몰고다니는 다리우스 역은 '팍스 앤 레크리에이션'에서 쿨쉭한 인턴 에이프릴 역로 나오는 오브리 플라자가 연기했다. 정말 무섭게 잘 어울리는 역이 아닐 수 없음.

촌스러운 외모와 말투를 지닌 케네스 역은 마크 듀플라스가 연기했는데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처음 봤다. 근데 이어서 들어온 영화 세 편에 연속으로 나오더라. 이건 뭐 강제얼굴인식인가? ㅋㅋㅋㅋㅋ


2. Seeking a Friend for the End of the World

뭐랄까, 아직까지 나한테 스티브 캐럴은 마냥 웃기는 배우란 이미지가 강하다. 이 영화에서는 안정적인 인생을 추구하는 재미없는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아무래도 내가 가진 저 이미지 때문에 이렇게 진지빠는 캐릭터에는 잘 몰입이 되진 않았다. 키이라 나이틀리는 분명히 연기를 못하는 건 아닌데 아직 본인의 내공이 따라주지 않는 무리한 연기를 하려고 하는 편이다. 그래도 이 영화에서는 조금 나은 편이지만.

특별히 뭔가가 있는 건 아니지만 2012년에 봐줘야 더 의미가 큰 영화이다. Safety Not Guaranteed와는 반대로 여자 감독이 각본까지 써서 그런지 로맨스적인 분위기는 좀 더 사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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